1~3개업체 면접 통해 채용
잡드림데이 채용률 53.9%
미스매치 해소 대안 주목
중·장년층·여성에도 기회

충북일자리지원센터의 중·소규모 채용매칭 프로그램들이 높은 성과를 보이며 충북 고용률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참여 대상이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아우르고 여성 구직자들의 참여와 채용률도 높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프로그램은 최근 대규모 취업박람회의 문제점으로 제기되는 중·장년층 취업문제와 구인·구직 등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충북도기업진흥원의 일자리지원센터는 중·소규모 채용매칭 프로그램을 다양한 방향으로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적게는 1~3개 업체부터 많게는 10여개 업체들이 참여해 면접을 통해 구직자를 채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그 중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는 도내 중소기업 또는 주요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구직자 간 만남의 장을 월 1회 이상 마련하고 있다. 참여기업은 5~10개 업체 정도로, 중규모 채용매칭 프로그램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올해 총 16회를 추진한 결과, 296개 기업에서 337명을 채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잡 드림데이’는 1~2개 기업이 참여해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 1대 1 현장면접을 진행하는 작은 규모의 프로그램으로, 올해 85회를 추진해 71개 업체와 230명의 구직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124명이 취업에 성공해 채용률이 53.9%에 이른다.

이러한 결과들은 중·소규모의 채용매칭 프로그램이 구직자 간 정보 불일치로 인한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기업에서 요구하는 조건의 인재를 구직 희망자들 중 필터링을 통해 발굴한 후 이력서를 전달하거나 동행면접을 실시하는 ‘채용대행서비스’도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과 구인·구직난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실제, 올들어 113회 진행된 기업진흥원 일자리지원센터의 채용대행서비스를 통해 10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충북도기업진흥원 일자리지원센터의 중·소규모 채용매칭 프로그램들은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와 함께 충북 고용률 상승의 촉매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일 공개된 ‘2017년 10월 충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의 충북 고용률은 전국평균 66.9%를 웃도는 70.9%로 제주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국평균 실업률이 3.2%인데 반해 충북의 실업률은 1.5%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15~29세를 기준으로 하는 청년실업률은 3분기에 6.7%를 기록해 전국평균 9.2%를 크게 밑돌고 있다.

강호동 충북기업진흥원장은 “중·소규모 채용매칭 프로그램의 성과는 충북도와 충북기업진흥원이 갖는 일자리에 대한 관심을 대변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채용매칭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vince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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