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수능이 포항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시·정시 등 대학입시 일정도 일제히 일주일 연기된다.

교육부는 1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와 수능 직후에 진행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 연기하기로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고사도 일주일 늦춰진다. 대전지역 국·공립대의 전형별 면접고사도 일제히 일주일 연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거점국립대인 충남대가 당초 수시면접 대상자 발표가 예정돼 있던 16일에서 일주일 연기된 23일 발표한다. 최초합격자 발표도 일주일 늦춰진 내달 22일이다. 한밭대도 수시 1단계 합격자 발표가 예정돼 있던 17일에서 24일로 연기됐다.

대교협은 이와함께 12월 30일 원서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던 정시모집 일정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장호성 대교협회장은 “16일 이후에 시행되는 대학별 고사 및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일정을 포함한 모든 전형일정을 변경된 수능시험 시행일인 23일에 맞춰 일주일 순연하도록 조정할 것”이라며 “정시모집 관련 전형일정 및 전형기간도 모두 일주일일 순연될 수 있도록 조정할 예정으로 추가모집기간은 기존보다 소폭 축소될 수 있음을 유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국·공립대 및 대부분 사립대는 전형별 정시모집 날짜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추후 대교협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제히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배재대는 정시모집기간으로 예정된 내달 30일에서 일주일 늦춰진 내년 1월 6일로 모집기간을 변경했다.

한편 성적 통보일은 당초 내달 6일에서 6일 뒤인 내달 12일로 늦춰졌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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