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도구 수저’ 특별전
도자·유리 등 500여점 전시
토크콘서트·앙상블인 공연

‘2017 젓가락페스티벌’이 오는 19일 폐막을 앞두고 이번 주말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열리고 있는 젓가락 페스티벌에서는 젓가락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유물에서부터 문화상품, 예술작품, 설치미술 등 3000여 점이 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김성호(칠장), 유필무(필장), 박영덕(각자장), 박상태(야장), 이종국(분디나무 젓가락), 이소라(규방공예) 작가 등 10명이 펼치는 ‘작가의 방’과 워크숍을 통해 젓가락과 우리문화의 원형을 엿볼 수 있다.

젓가락특별전의 하이라이트는 '불멸의 도구, 수저' 특별전이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100명이 참여한 특별전에는 도자, 유리, 금속, 목칠 등 다양한 재료과 기법, 디자인을 통해 스토리가 있는 작품 5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젓가락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창작의 콘텐츠이자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기획이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창조학교 공간에서는 18일과 19일 오후 2시부터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18일 토요일에는 민속전문가 송봉화 씨가 우리문화 이야기를 흥겨운 공연과 함께 들려 주며, 19일 일요일에는 고서 전문가 강전섭 씨와 수필가 이은희 씨가 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퓨전 음악팀인 앙상블인의 공연도 함께한다.

행사장 내 조성된 젓가락학교에서는 젓가락교육 전문강사인 유수혜 씨가 진행하는 밥상머리 교육이 18일과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또 가락공방과 함께하는 내 젓가락 만들기 체험과 다도체험도 함께 할 수 있다. 19일 오후 5시부터는 젓가락 페스티벌 폐막식이 열린다. 폐막식에는 성과보고와 유공자 감사패 전달, 축하공연 등이 펼쳐지며 공예디자인창조벨트 사업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는 100디자인센터 시민아카데미 수료식이 함께 진행된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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