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연기… 대규모 혼란겪어
할인행사 일정 줄줄이 변경
일부는 기간연장 방안 선택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대전지역 유통·외식업계가 혼란을 겪었다.

유통 및 외식업체들은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 및 가족들을 겨냥할 할인 행사와 이벤트 등을 줄줄이 연기하는 등 일정을 급하게 변경하고 있다.

16일 유통·외식업계에 따르면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됨에 따라 업계는 수능 관련 이벤트 기간을 대부분 수능 후로 미뤘다.

우선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16~21일까지 수험표 지참고객 및 제시고객을 대상으로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자 했다. 하지만 수능일정 변경으로 행사를 일주일 연기했다. 또 일부 브랜드에서 추가할인 행사를 진행하고자 했지만, 불가피하게 기간 조정을 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수험생을 위한 SNS 이벤트 기간을 더욱 늘렸다. 오는 22일까지 갤러리아 타임월드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 가능하며 추첨행사는 오는 23일 실시된다. 고메이월드 식당가에서도 오는 26일까지 수험표 지참 고객에 한해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백화점 세이는 계획했던 행사 일정을 미루지 않고 기간을 오히려 늘리는 방안을 선택했다. 일부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행사에서 추가 할인행사,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금액할인 등을 이달 말일이나 내달초까지 연기해서 실시한다.

이마트는 초콜릿 등 일부 상품 할인 행사를 1주일 더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엔제리너스커피는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바리스타 제조 음료를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오는 23일부터 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커피 브랜드 이디야커피는 약 2만잔의 음료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23일로 변경해 실시한다.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은 수능 기획 상품 판매를 다음 주 수능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