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천안시의원 적극적 행보
야당 박상돈 전 국회의원 출마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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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65만의 충남 최대도시 천안은 경기도와 맞닿아있다. 때문에 충청권보다는 수도권 정서에 가까운 경향을 보인다. 역대 선거결과를 보더라도 수도권 정치 풍향에따라 표심이 움직이는 성향이 강했다.

민선3, 4, 5기 선거에서는 보수정당의 후보가 내리 3선 시장에 당선됐지만, 2014년 치러진 민선6기에서는 야당시장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이어 2년 뒤 치러진 4월 총선에서도 3개 선거구중 2곳에서 당시 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이겼다. 같은 시기 야당이 압승한 수도권에서의 두차례 선거 결과와 엇 비슷하다.

내년 6월 시장선거는 현역인 구본영 시장의 재선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소속의 구 시장은 민선6기 4년동안 쌓아올린 사업성과를 민선7기에 구체화하겠다며 재선의지를 굳게 다지고 있다. 여기에 김영수 천안시의원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냈다. 그는 당 경선에 대비한 조직을 꾸리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있다. 3선 시의원의 의정활동 경험을 시정에 도입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양승조 의원에 지지선언을 하며 충남지사 출마를 접은 전종한 천안시의장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여당후보군에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2014년 당내 경선에서 구시장에 밀린 이규희 천안갑 지역위원장도 후보군중 한명이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으로 3심을 앞두고 있는 박찬우 국회의원(천안갑)이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보궐선거 도전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한때 시장 출마설이 나돌았던 장기수 충남청소년진흥원장은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복기왕 아산시장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내년 1월 피선거권이 회복되는 박상돈 전 국회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는 "도지사든 시장이든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하겠다"며 "여론을 듣는 과정에 있다"며 출마의사를 확실히 했다. 최 다선(5선) 시의원인 안상국 시의회 부의장도 한국당 시장 출마 후보군 중 한명이다. 하지만 실제 출마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후보군중 한 명이었던 이창수 천안병당협위원장은 "내년 선거조직 정비가 먼저"라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엄금자 전 도의원도 야당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충남도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한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의장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의장은 "당과 충분히 협의한 뒤 최종 결정을 할것"이라며 즉답을 유보했다. 바른정당 출마후보로는 박중현 천안갑당협위원장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으며, 정의당은 출마후보를 물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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