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시
대전시의회 부의장
“국민의당 좌우 통합 시기상조”

지난 대선 직전 자유한국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던 대전시의회 김경시 의원(무소속·서구2)이 복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보수 대통합을 위해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시의회 부의장인 김 의원은 지난달 23일 국민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지난주 한국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입당절차가 남아 있어 현재로서는 무소속 신분이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어떤 이유에서 탈당했던 복당을 신청하면 조건 없이 받아줘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만큼 김 의장의 복당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탈당에 대해 “입당 당시에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 복당 이유에 대해서는 “대통합될 거대 보수야당의 일원이 돼 공정한 개혁으로 안정과 번영을 이루고 지역 현안과제를 해결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찾을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추석 연휴기간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 의견을 나눴고 이영규 한국당 대전서구지역위원장과도 상의했다”고 덧붙였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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