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좌빈 전 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 충청권인사 적극 추천나서

새 정부 청와대 비서진 및 초대 조각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송좌빈 전 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이 충청권 인사의 입각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송 전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각별한 관계'인 데다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청권 인사가 중앙정부에서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가 누구를 추천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송 전 의장의 측근은 "특정 지역 인사 편중이라는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서도 충청권 출신이 중앙정부에 많이 발탁돼야 한다는 것이 송 전 의장의 의중"이라며 "노 당선자에게도 이 같은 점을 들어 적극적으로 인사추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언론에서 거명되는 인사들은 구 여권 인사들인 경우가 많고, 개혁적인 인물을 요구하는 시대적 요청과 다른 것 같다"며 "개혁성과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송 전 의장이 추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단체쪽 인사들의 추천 여부에 대해 "충청권 시민단체들의 활동이 지지부진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 시민단체 관련 인사의 중용 가능성은 배제했다.

최근 청와대로 입성한 박주현(국민참여수석), 정찬용(청와대 인사보좌관)씨 등은 그간 언론에 거명된 적이 없는 '의외의 인물'이다.

박 수석의 경우 민주화를 위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추천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어서 충청권 인사 중에서도 언론에 거명된 적이 없는 인사가 중앙 무대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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