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국 컬처디자이너 참여
평화·공감 메시지 등 제시

▲ 청주시와 월드컬처오픈 화동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충북도가 후원하는 ‘2017 세계문화대회(Better Together 2017)’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개최된다. 청주시 제공
불 꺼진 담배공장에서 지구촌 50개 국의 컬처디자이너들이 모여 문화의 꽃을 피우고 평화와 공감의 열린 목소리를 낸다.

청주시와 월드컬처오픈 화동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충북도가 후원하는 ‘2017 세계문화대회(Better Together 2017)’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개최된다.

세계문화대회는 전 세계 곳곳에서 자신만의 재능과 방법으로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문화예술인, 공익활동가 등이 모여 지구촌 문제에 대해 열린 목소리를 내고 서로 감동과 영감을 주며 함께 성장하는 3일간의 글로벌 캠프다.

이번 행사에는 지구촌 50여 개국에서 교육, 예술, 환경, 기술, 인문, 사회적 기업, 디자인, 미디어, 과학, 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컬처디자이너 50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 한반도,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 직지를 창조한 청주시, 근대산업의 요람이었지만 오랫동안 방치됐던 옛청주연초제조창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창조도시, 교육도시, 생명문화도시라는 지리적·공간적 특성을 세계에 알리고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만들기 위함이다.

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구촌 곳곳에서 반목, 분열, 전쟁, 불균형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오늘날 서로가 가진 다양한 지혜와 아이디어를 나누고 열린 마음으로 공감하고 협업하는 실천방법을 세계에 제시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옛청주연초제조창의 문화재생과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며 창조도시, 교육도시, 생명도시의 가치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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