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공중입체 경계체계 강화

▲ 봄철 건조기를 맞아 서산시가 산불예방에 팔을 걷어 붙인 가운데 17일 성연면 산불 순찰요원들이 '산불조심'이란 문구가 새겨진 옷과 홍보전단을 오토바이에 싣고 면사무소를 나서고 있다.
계속되는 건조기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가 지상과 공중을 활용한 입체적인 산불 감시활동에 나서는 등 군(軍) 작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17일 시는 최근 산을 찾는 등산객과 영농 준비에 나선 농민들이 늘면서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 우려가 높을 것으로 판단, 지상과 공중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산불 감시체계로 전환해 경계수위를 한단계 높였다.

이는 내달 초 한식과 청명일을 전후해 조상 묘를 찾거나 등산으로 산을 찾는 인파가 늘어나 산불 감시범위가 넓어져 지상 순찰만으로는 효과적인 감시활동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공중 감시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 해미면 대곡리 연암산(450m)과 성연면 왕정리 성왕산(252m) 정상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의 시험운영을 끝내고, 24시간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10개 읍·면별로 구성된 40여명의 산불 감시단원들이 순찰과정에서 확인한 정보를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에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등 지상 감시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또 대책본부는 공중 감시카메라가 촬영한 화상자료와 산불 순찰요원들이 보내 온 정보를 비교 분석해 기록 및 전파기능까지 맡고 있어 시는 완벽하고 입체적인 산불 감시체계를 갖춘 셈이다.

더구나 시가 올해 방화범 검거나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경우 1000만원을 지급키로 한 인센티브제도 산불 예방효과를 높이는 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를 산불 없는 해로 만들기 위해 유관 기관과의 공조 수위를 높이는 등 경계근무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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