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정식·1개 시범종목 1714명 출전
단체 토너먼트 종목 등 개최지 가산점
미참가 종목 많았던 약점 최대한 보완
금 65·은 75·동 110개 이상 획득 각오
종목별 D-100일 훈련 실시 사기 진작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 충북선수단이 종합 2위를 목표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충북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45개 정식종목과 1개 시범종목에 선수 1335명, 임원 379명 등 1714명이 출전한다.

기록경기종목 대표는 전국대회 참가성적과 기록평가, 도 대표 선발전 등을 종합해 선발됐다. 또 복수·단체팀은 각 종목별로 3차에 걸친 평가전을 통해 대표가 선발됐다.

특히 개최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단체 토너먼트 종목과 체급경기에 충북선수단이 100% 참가하게 됐다. 그 동안 미참가 종목이 많았던 약점을 보완한 것이다.

충북도체육회는 최근 치러진 각종 전국대회를 통해 분석된 경기력과 대진추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전국체전에서 종합 2위를 놓고 서울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북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금 65, 은 75, 동 110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다는 각오다. 종합점수로는 개최지의 이점을 살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얻은 3만 4618점보다 1만 8000여 점이 상승한 5만 3000점대를 획득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충북선수단은 지난 7월부터 각 종목별로 D-100일 훈련을 실시했다. 전국체전 대비 훈련은 4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충북체육회와 충북도교육청은 전력향상을 위해 강화훈련비를 조기 지급했다. 각 종목별 훈련장을 방문해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며 사기를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또 지난 달 7일 대진 추첨 이후 상대팀 분석 및 대응 전술전략 마련,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 등 목표달성을 위한 총력체제로 전환했다.

올해 열린 각종 전국대회 입상성적과 종합 경기력을 분석할 때 축구 여고부 예성여고, 배구 남고부 제천산업고, 럭비 남고부 충북고, 야구 남고부 세광고, 농구 남대부 건국대, 핸드볼 남일부 SK호크스·남고부 청주공고·여고부 일신여고, 세팍타크로 남일부 청주시청의 선전이 예상된다. 특히 이들 종목은 득점비중이 높아 충북선수단의 목표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의 전통적인 강세종목인 육상, 정구, 양궁, 사격, 조정, 롤러, 우슈 등의 10여 개 종목에서는 각 종목별 종합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국가대표 김태민(충북대 3년)을 선두로 고른 선수층을 확보하고 있는 정구에서는 대회 4연패를 노리고 있다. 육상에서는 지난해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유진(충주시청)이 100m와 200m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남일부 해머던지기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이윤철(음성군청)은 올해 전국대회 및 아시아경기대회에서 2번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충북의 대표적 강세종목인 롤러는 정병희(서원고 3년), 강수진(호텔관광고 3년), 안이슬(청주시청) 등을 앞세워 종합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자전거에서는 장경구·유선하(음성군청) 부부선수가 동반 다관왕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체조 여일부 윤나래(제천시청)는 마루·평균대·개인종합에서, 우슈 장권의 조승재(충북개발공사)와 남권의 고동규(충북체고)도 금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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