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주종합운동장서 개막
11개 시·군서 46개 종목 개최
교통·숙박·의료대책 등 마련
자원봉사자 2000명 배치 눈길
선수단·방문객에 최상 서비스

국내 최대의 스포츠 제전인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20일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를 기치로 26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충북에서 개최되는 이번 체전은 충주를 주개최지로 11개 시·군에서 46개 종목에 걸쳐 치러진다.

충북도는 ‘영·충·호(영남·충청·호남) 시대의 주역으로 비상하는 강한 충북’을 비전으로 정하고 △한반도 중심고을에서 전국민이 하나되는 화합체전 △전국경제4%, 도민소득 4만불 앞당기는 경제체전 △충북과 중원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문화체전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 시하는 안전체전을 목표로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는 성공체전 개최를 위해 70개 경기장을 선정한 후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경기장 시설 확충과 환경정비는 8월 공·승인 절차를 거쳐 완료됐다.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와 이북5도 선수단 및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체전 기간 충북을 방문하는 응원단과 관광객은 1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는 대규모 선수단과 응원단, 관광객을 대비한 교통, 숙박, 의료대책을 마련했다.

도내 곳곳에 전세버스, 택시 등 총 2760대의 차량을 지원하고 대회기간 중 충주 주경기장에 수송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수송에 대한 종합적인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차량 배정은 참가 선수단별 수요조사를 받아 역대 대회 배정 기준을 준용해 차량을 배정했고 원거리 시·도 선수단을 배려했다.

선수단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충북도는 사전에 숙박업소 환경과 시설을 점검·보완했다. 도내 숙박시설 현황과 각 시·도, 종목별 선수단, 임원단 등을 사전에 파악·분석해 숙박에 따른 혼란방지에 역점을 뒀다. 충북도는 또 숙박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방문객의 불편을 대비할 예정이고, 해외동포 선수단에는 경기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숙박요금이 저렴한 인근 연수원 및 기숙사 시설을 우선 배정했다.

의료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은 지난 5월 수립됐다. 충북도는 각 경기장에 시·군보건소, 소방, 충북도의사회 등으로 구성된 지원반을 운영하고 주경기장에는 의료지원본부를 구성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또 방역기동반 편성, 격리 치료병원,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구성해 감시체계 및 방역을 강화했다.

이번 체전에서는 특히 공중보건의만을 활용하던 이전 대회와 달리, 충북도의사회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문인력이 배치된 게 특징이다.

대회 성공개최의 필수요건인 자원봉사자는 모두 2000여 명이 배치된다. 자원봉사자는 경기 및 관광안내, 교통·주차질서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된다. 자원봉사자 발대식은 지난 달 14일 열렸으며, 충북도는 장애인체전 기간 중 운영했던 자원봉사의 문제점을 보완해 전국체전 기간에는 선수단과 방문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체전의 꽃인 개회식은 20일 오후 4시50분부터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국토의 중심인 충북에서 역사와 문화의 융합 속에 창조된 충북 고유의 중원문화와 최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충북 출신 연예인, 전문 뮤지컬 배우, 충북문화예술단체 공연단이 함께 참여하는 충북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또 선수단과 관객이 주인이 돼 보고 즐기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메인무대 선수단석 제공, 선수단과 출연진이 하나되는 대한 탑돌이, 최상급 라인업 축하공연, 충주시민이 함께하는 퍼포먼스 등 역대 체전과는 차별화된 풍성한 개·폐회식이 치러진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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