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무역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무역보험공사의 보험 미가입 기업 채권회수대행사업 실적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59억원을 수임받았으나 회수실적은 18억원으로 누적 회수율은 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역보험공사에 가입한 기업 채권에 대한 공사 자체회수율 35%의 12분의 1에 해당하는 매우 미미한 실적이다.
무역보험공사가 자체 채권회수에만 신경 쓰느라 보험 미가입 중소기업 채권회수는 방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이처럼 회수율은 저조한 반면 어려운 중소기업의 회수채권 수수료는 30%(회수 수입 지난 5년간 4억 6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