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어기구 의원
무역보험공사 보험에 미가입한 중소기업들이 수출 또는 대외거래와 관련해 대금을 떼이는 경우, 무역보험공사가 채권회수를 대행해 주고 있지만 회수율은 매우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무역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무역보험공사의 보험 미가입 기업 채권회수대행사업 실적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59억원을 수임받았으나 회수실적은 18억원으로 누적 회수율은 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역보험공사에 가입한 기업 채권에 대한 공사 자체회수율 35%의 12분의 1에 해당하는 매우 미미한 실적이다.

무역보험공사가 자체 채권회수에만 신경 쓰느라 보험 미가입 중소기업 채권회수는 방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이처럼 회수율은 저조한 반면 어려운 중소기업의 회수채권 수수료는 30%(회수 수입 지난 5년간 4억 6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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