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오월드서 카니발축제 개최… 대전시티투어 사전예약땐 요금할인
충남 어리굴젓·대하·대추축제, 충북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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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계룡 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활주로에 전시된 군 장비에 올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추석연휴, 멀리가지 말고 볼거리와 놀거리 많은 충청에서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임시공휴일 및 대체휴일제 적용으로 유례없이 길고 넉넉한 추석 연휴다. 충청권 이곳 저곳에서 다채로운 축제를 마련해놓고 있으니 여유 있게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대전

대전시는 추석명절을 맞아 방문객과 대전시민이 즐거운 황금연휴를 보내도록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다양한 이벤트 및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먼저 대전오월드에서는 멋진 카니발 퍼레이드와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지는 '더 카니발 O! WORLD!'와 오색단풍이 만드는 그림 같은 풍경과 함께 은은한 국화향이 가득한 '국화대축제'가 1~10일 열흘간 개최된다.

옛 놀이 즐기기, 증강현실 전래동화 보물찾기 등 추석특집 이벤트도 개최되니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광장에서는 추석 당일 놀이한마당이 벌어지고 엑스포시민광장에서는 연휴 내내 오후 3시에 영화가 상영된다..

과학공원 안에서 야간에 펼쳐지는 분수쇼는 오후 8시와 9시25분, 1일 2회 가동한다.

엑스포다리에 경관조명을 연휴동안에도 밝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전시티투어 버스는 10월 6~8일 사흘간 운행하며 코스는 계족산황톳길, 대청호오백리길과 인근지역인 부여나 청남대도 가볼 수 있다.

대전지역 대표적 힐링명소인 장태산과 만인산 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은 연휴기간엔 이미 예약이 완료돼 당일코스로 다녀오면 좋을 듯하다.

시티투어버스를 사전에 예약하면 보다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다.

시는 추석 연휴동안 국내관광 및 대전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요 관광시설의 요금도 할인한다.

대전시티투어 이용요금을 4000원에서 3000원으로 1000원 내린다.

대전오월드는 더 카니발 오월드 자유이용권을 티켓몬스터에서 구입하면 2만9000원에서 1만8900원으로 할인해준다.

대전아쿠아리움도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20% 이상의 할인혜택과 더불어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1만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우승제 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각종 행사와 이벤트, 관광지 할인혜택을 적극 활용해 외지에서 방문한 친지와 가족, 연인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를 대전에서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백제문화제
▲ 무창포대하전어축제
▲ 예산황토사과축제
◆충남


이번 추석 즐거운 축제와 풍성한 먹거리가 가득한 충남의 명품 여행지에서 가족, 친구, 연인끼리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먼저 백제문화제를 즐기며 공주·부여에서 하룻밤을 보내도 좋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이 있는 공주와 부여에서는 제63회 백제문화제가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개최된다.

백제문화제는 주간 프로그램도 많지만 개막식 불꽃놀이를 비롯해 야경이 더 멋지다.

야경을 즐기기 위해 숙소가 필요한데 공주에는 참나무 장작불을 직접 지피는 구들장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한옥마을이 있다.

찬바람 솔솔 부는 가을밤에 따뜻한 구들장에 누워 밤하늘 별도 보고 맛있기로 유명한 공주 알밤도 까먹으면 누구라도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 공주에는 올해 개장한 아주 특별한 게스트 하우스도 있다.

근대문화가 살아있는 건축물을 개조해서 만든 '공주 하숙마을'이다.

건물 외관은 정갈한 개량한옥 구조로 80년대 하숙집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하숙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좋은 추억여행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육·해·공 3군본부가 위치한 계룡시에서는 10월8일부터 12일까지 軍만의 특별한 매력을 문화로 승화시킨 '계룡군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축제에서는 육·해·공군·해병대의 멋지고 늠름한 군악·의장을 비롯해 어울림콘서트, 열린 음악회, 전국 마칭밴드 경연대회, 계룡 밀리터리 댄싱 경연대회, 밀리터리 패션쇼, 어린이 군가 페스티벌 등 화려하고 웅장한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특공무술·블랙이글 에어쇼 등 체험·이벤트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헬기, 전차, 장갑차 등 육군에서 운용하는 최신 장비를 직접 타보며 멋진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고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장터가 있다.

레일바이크도 타고 온천도 즐길 수 있는 '아산' 여행도 있다.

아산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다.

옛 도고온천역에서 출발하는 아산레일바이크를 타면 왕복 4.8㎞ 구간을 탁 트인 풍경을 즐기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추억의 기찻길 옆 자연을 배경으로 자리한 이곳에는 카라반과 글램핑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어 아무런 준비 없이 달려와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며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 조선시대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외암민속마을에는 충청도 고유격식을 가진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 정원등이 잘 보존돼 있다.

자녀들과 함께라면 엿 만들기, 다식 만들기, 한지 손거울 만들기 등 체험도 가능하고, 이번 추석 당일(10월 4일)은 무료입장도 가능하다.

아산 여행하면 온천이 빠질 수 없다.

아산의 온천수는 수질이 좋고 신경통과 피부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뜨끈한 온천수로 여행을 마무리하면 일상의 피로는 싹 달아나고 새로운 활력을 얻어갈 수 있다.

여행에 맛있는 음식 찾아다니며 먹는 즐거움도 마다할 수 없다.

충남은 서해 바다와 내륙지역을 끼고 있어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를 비롯해 맛있는 과일도 풍부하다.

그래서 먹거리를 이용한 다양한 축제가 연중 개최된다.

올 가을에도 서산 어리굴젓 축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무창포 대하 전어 축제, 서산 뻘낙지 먹물 축제, 연산 대추축제, 강경 젓갈축제, 굿뜨래 알밤축제, 예산 사과축제 등 많은 축제가 개최된다.

연휴기간 대하 전어 축제가 개최되는 보령 무창포에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신비의 바닷길도 열릴 예정이다.

가을 전어는 살이 오르고 뼈가 물러 가장 맛이 좋은 계절이다.

전어는 맛이 좋아 사먹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유래에서 전어(錢-동전전 魚-고기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할 정도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방문하면 축제장에서 맛있는 전어구이와 싱싱한 회도 먹고 바닷길 체험도 할 수 있다.

설기호 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충남은 여유롭게 즐기고 여행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이며, 건강한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라며 "올 가을 즐거운 축제도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충남의 축제장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충북


청주에는 공예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문화축제가 있다.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0월22일까지 'Hands+ 품다'를 주제로 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기획전, 세계관, 페어, 교육프로그램, 학술 심포지엄, 워크숍 등 다채롭게 꾸며지고 있어 관람객의 흥미를 끈다.

특히 매주 토요일과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전시장 2층 토크룸에서 워크숍 '공예, 너에게 미치다'가 진행되는데 이는 음악, 과학, 문자, 음식 등 다양한 분야와 공예가 결합된 워크숍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강연과 참가자의 예술적 감각을 살려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7청주공예페어와 2017청주아트페어도 마련돼 생활 공예품부터 유명 작가의 작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의 세트장 일부가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전통 차 체험과 드라마 아트상품 판매도 이뤄진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입장권 소지자는 문의문화재단지와 청주동물원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청남대 및 청주 에듀피아는 각각 2000원, 라폼므현대미술관은 1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제천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는 10월10일까지 '2017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가 펼쳐진다.

'한방의 도시'를 표방한 제천시가 2010년 '국제 한방바이오엑스포'를 전국 최초로 개최한 지 7년 만에 다시 여는 국제 행사다.

주요 행사는 힐링체험관, 공연, 체험부스 등 3개 부문이다.

연령대별 관람객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힐링체험관은 '몸과 마음으로 한방바이오를 느끼다'를 주제로 한방병원, 아시아테라피, 힐링체험존 등 3개존으로 구성된다.

일본(배꼽호흡 테라피), 인도(오일 마사지), 중국(열민구 뜸) 등 3개국 전문가들이 각국의 전통치유요법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족욕, 반신욕, 전신안마, 발마사지, 이혈침을 체험할 수도 있다.

행사기간 추석명절 특별공연(싸가지 흥부전, 남사당패 공연), 월드댄스, 길거리 공연 등 총 240여 회의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밖에도 10월1일까지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청원생명축제, 증평군 보강천시민체육공원에서 증평인삼골축제, 단양군 영천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상상의거리에서 단양온달문화축제,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진천군 진천읍 백곡천 둔치에서 진천 생거진천문화축제가 열린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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