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에 무료 진료
대상 아동 감사편지 ‘훈훈’

▲ 용암1동 치과무료진료 받은 A군이 나눔 치과에 보내온 손편지. 청주시 상당구 제공
청주시 상당구 용암1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나눔 도깨비 가게’로 후원하는 치과에서 무료진료를 받은 한 어린이가 손편지를 보내와 화제다.

용암1동 맞춤형 복지 사례관리 대상자인 한부모 가정의 A(6) 군은 경제적인 사정으로 충치치료를 미루다 잇몸에 고름이 생기고 아동이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받아 왔다. 그러던 중 사례관리로 선정돼 인근 치과를 방문했고, 아동의 가정사정을 전해들은 치과의 후원으로 수십만원 가량의 치과진료를 무료로 받았다.

김명희 명치과의원 원장은 사려 깊은 마음으로 2주간 정성껏 A 군을 치료했으며 이에 감동받은 아동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수 그림 그림과 편지를 전달했다.

A 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밤마다 아파할 때 돈이 없어 병원진료를 받을 수 없어 속만 태웠는데 주민센터 직원들과 원장님의 도움으로 아이가 이제 편히 잔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후원을 계기로 명치과의원은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대해 매월 1명씩 치과 무료진료를 약속했다.

박종철 용암1동장은 "힘든 상황 속에도 아동에게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신 명치과원장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이러한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위에 소외받는 이웃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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