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간동안 전화와 데이터 등 통신 사용량이 최대 4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동통신 3사가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26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서는 평상시 대비 통신 트래픽이 최대 4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휴 기간 통화·문자·SNS·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시도 건수(시도호)는 평일 대비 10.4%가 늘고, LTE 데이터 사용량은 6%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우선 SK텔레콤의 경우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특별소통 상황실을 마련, 이동기지국을 운영하고 기지국 용량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5200여곳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며 27일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시행한다.

KT도 28일부터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KT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기차역, 공항 등 540개 지역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하루 평균 330여명을 투입해 해당 지역에 구축된 LTE 기지국 및 3G 기지국을 24시간 관제한다. LG유플러스는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근무조를 편성,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사상 최대의 황금연휴 기간 동안 철저한 네트워크 품질 관리와 실시간 감시 체계를 강화해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명절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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