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면~목천~독립기념관 연결 총 24.8㎞… 2023년까지 140억 투입
천안시 “시내하천 거쳐 아산시와도 연계… 두 도시 상생발전 도움 기대”

천안시는 친환경지역인 북면~목천~독립기념관을 연결하는 순환레저형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한다.

25일 천안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140여억원(추산)을 들여 북면 연춘리~북면 사무소~목천읍 용연저수지~독립기념관을 연결하는 총 연장 24.8km의 순환레저형(산림공간노선) 자전거도로로 구축한다.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중인 이 사업은 일단 내년부터 2020년까지 70억원(국비 28억원)을 들여 북면 연춘리~운용리 11.8km 구간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동시에 조성한다.

이어 2021년 북면 운용리~목천~독립기념관(13㎞)까지 잔여 구간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국비 등 예산 확보가 순조로울 경우 늦어도 2023년까지는 전 구간 완전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인도공사도 함께 추진해 열악한 통행여건을 개선한다. 이 구간에 포함된 시도 20호 국지도 57호(병천천 연계도로)는 도로변을 따라 봄 벚꽃 길, 여름 북면 계곡, 가을 코스모스 길, 겨울 눈꽃 길 등 계절별 테마길이 조성돼 레저형 자전거 전용도로로 최적지라는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시도 22번을 통해 시내 천안천·원성천 자전거도로로 연결, 시내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역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서 2018년까지 천안천 보행로 14㎞ 구간(천호지~도솔광장~신방동)과 원성천(유량동~원성동~용곡동 천안천 합류지점) 5.6㎞ 구간에 보행로를 겸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한다.

이용길 건설도로과장은 "이 자전거도로는 사계절 꽃과 물, 숲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구간에 조성돼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이 자전거도로는 시내하천을 거쳐 아산시와도 연계돼 천안·아산 상생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는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연차적으로 기존 67개 노선 자전거 도로에서 121.9km를 연장하고 40개 노선을 통합하는 ‘자전거 인프라 확충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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