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2월 지리적표시제 등록 추진

뛰어난 맛과 향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충주 사과가 본격적인 명품화의 길로 접어든다.

충주시는 올해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 관련 지적재산권협정에 따른 국제 지리적 명칭에 대한 보호 움직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충주 사과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사업 예산을 우선 확보한 뒤 오는 6~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교육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회를 개최하고, 자료 수집이 마무리되는 12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표시제 등록을 신청하기로 했다.

지리적 표시제도는 특정 지역의 지리적 요인이 상품의 특성과 명성에 영향을 미칠 경우 해당 상품에 지역명을 표시하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 2000년 9월 첫 도입됐다. 국내에서 현재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된 제품은 보성·하동의 녹차를 비롯해 고창의 복분자 등 2개 품목이며 의성 마늘과 괴산 고추, 서산 육쪽마늘 등이 추가 등록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충주 사과가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되면 지역 이름이 붙는 명품으로 본격 육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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