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비용 500만원 전액 지역발전 기금 전달

청원군 남일면 고은4리 박성희(70)씨가 고희(古稀)연 잔치비용 500만원을 남일면 이장단협의회 등 면내 15개 단체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옹은 고희잔치를 열자는 자식들이 요구를 마다하고 잔치비용 전액을 뜻 깊은 일에 사용하겠다는 생각에 고희의 기쁨을 담아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지역 발전기금으로 선뜻 내놓았다.

박 옹은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잔치를 여는 것보다 이웃을 위해 선행하는 것이 보람 있는 일" 이라며 자녀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박 옹은 지난 83년부터 23년간 마을 이장을 맡아 농가에 하우스딸기 재배기술을 보급해 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