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政 공백 구민에 죄송 봉사하는 행정 펼칠터"

"주민들이 시켜준 자리에서 일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준 법원에 고맙게 생각하지만, 잘못이 없기 때문에 벌금형에 승복할 수 없어 대법원에 즉시 상고하겠습니다."

이병령 유성구청장은 6일 대전지법 합의부 항소심에서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아 업무 복귀가 가능하게 된 직후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번 법원판결에 대한 생각은.

"회사를 차린 이유가 선거운동을 위한 것이라는 법원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대법원에 상고해 잘못이 없음을 유성구민과 대전시민에게 증명해 보이겠다."

-지난 직무 정지기간 동안 무슨 일을 하며 지냈나.

"업무를 하지 못한 5개월간 그동안 보지 못했던 책을 많이 읽으면서 푹 쉬었다."

-앞으로 어떤 구정을 펼칠 계획인가.

"지금까지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못한 일들이 있었다. 봉명동 러브호텔 불허가 논란 등 밀려 있던 현안부터 챙기면서 주민에게 봉사하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총선 출마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아직 얘기를 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분간 구정에 전념하겠다."

-구민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유성구민들이 지난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뽑아 줬는데 전혀 생각지 못한 일 때문에 구정에 공백을 가져와 죄송하다. 앞으로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는 데 주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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