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소곡주와 김은 서천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역 농특산물로 자리매김 했다.

한산소곡주는 역사와 전통, 천혜의 자연환경이 빚어낸 전통주의 대명사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도 전통 비법이 고스란히 이어져 내려온 덕에 '명품 전통주'의 반열에 올라 있다. 각종 전통주 품평회에서 품질을 인정받았고 지금은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앉은뱅이 술'이란 별칭에 걸맞게 한 번 맛을 보면 쉽게 잔을 내려놓을 수 없을 만큼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서천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워 브랜드다. 서해와 금강이 만나는 환경에서 만들어져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타 지역에서 조미김 형태로 김 브랜드를 키우고 있지만 원료 김의 대부분은 서천에서 생산된 거다.

도토리묵은 최근 웰빙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정 자연환경을 간직한 서천의 도토리묵이 인기를 끌면서 서천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공해식품으로 타닌 성분이 많아 소화가 잘 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자하젓 또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바다 새우 중에서 가장 작고 연하며 어획 시 몸체가 아주 투명한 새우(자하)로 만들어진다. 생명력이 아주 약해 비인 지역 인근의 최고 청정해역에서만 서식한다. 이 새우로 젓을 담그면 붉게 숙성되며 은근한 맛이 일품이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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