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내 주요 간선道 페인트 지워져

제천시내 주요 간선도로 노면에 그어져 있는 차선 대부분이 지워진 채로 방치돼 있어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제천시내 전 지역의 도로 차선은 물론 횡단보도를 표시하는 페인트칠까지 지워져 있어 야간이나 비가 내릴 때면 교통사고 발생 요인이 돼 도색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운전자들에 따르면 제천시내에서 차량통행이 가장 빈번한 지역인 제천역에서 명동~의림지로 연결된 편도 2차로 도로는 수개월 전부터 1차로와 2차로를 구분하는 노면차선이 아예 없어졌다는 것.

이 때문에 일몰시 이 일대를 지나는 차량들은 차선이 제대로 구분되질 않아 옆 차선의 차들과 뒤엉켜 아슬아슬하게 곡예운전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또 청전동 청전네거리에서 제천여중~영월 방향 편도 3차로도 흰색점선 차선이 없어진 채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으며, 의림지에서 제천시 민원봉사실~명동 방향 편도 2차로 역시 차선이 지워진 지 오래돼 운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실정은 제천시내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이며, 골목이나 주택가의 도로는 아예 중앙선조차 보이지 않아 반대방향 차량들과의 충돌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운전자 최모(42·회사원·제천시 명동)씨는 "제천시내 횡단보도와 도로 차선이 다 벗겨져 있어 어디가 차선인지 횡단보도인지 구분이 힘들다"며 "운전자 입장에서 방어운전은 사실상 어렵다"고 성토했다.

또한 제천여중, 제천중, 남천초등학교 등 학교 앞이나 관공서 앞 횡단보도를 비롯 주요 사거리 등 횡단보도의 경우도 차량운전자나 도보 이용자들이 육안으로 식별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노면표시 페인트가 지워져 있어 교통사고 유발위험이 높아 도색작업이 시급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타 지역보다 겨울철 추운 날씨로 택시 등 승용차들이 스파이크 타이어를 사용해 차선이 쉽게 훼손됐다"며 "다음달 초 예산 1억 5000만원을 들여 공사를 발주해 주요 간선도로 및 학교 주변 횡단보도 등 차선도색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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