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사회봉사·특별공로
김금순·박광래·윤재구씨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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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4년 만에 당진시민대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당진시는 15일 제6회 당진시민대상 심의위원회를 열고 후보자 7명 중 김금순, 박광래, 윤재구 씨 3명을 최종 시민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진시민대상은 당진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 온 자랑스러운 당진시민에게 수여하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시는 올해 시민대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6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후보자 추천 공고를 거쳐 지역발전·환경 부문, 사회봉사 부문, 경로효친 부문, 산업경제 부문, 문화예술 부문, 교육·체육 부문, 특별공로 부문 중 모두 4분야에서 7명의 후보자 추천을 접수한 바 있다.

올해 지역발전·환경 부문 수상자인 김금순(65·순성면) 씨는 2008년 당진으로 귀농한 뒤 부녀회장을 역임하며 활발한 자원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해 왔다. 2011년에는 마을 소득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한과를 생산하는 영농조합을 설립해 지역의 농산물을 원재료로 가공품을 생산하면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마을주민과 함께 설립한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은 농촌 고령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농촌체험관광과 연계한 농업의 6차 산업화에도 앞장서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 시의 위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 박광래(71·면천면) 씨는 1991년부터 현재까지 소망의 집 노인돌보기, 치매질환자 활동치료, 불우이웃과 독거노인 밑반찬 제작 배달 등 3247시간에 이를 정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또 그는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나 축제에도 자원해 봉사자로 참여하며 주민화합과 따뜻한 공동체를 구현하는 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태풍피해농가 복구지원과 기름유출방제 활동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공로 부문 윤재구(84·송악읍) 씨는 개인소유의 30억원 상당의 주식을 당진시에 기부채납해 기부금 전액을 시민공원을 조성하는데 사용토록 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쾌적한 정주여건을 조성함은 물론 기부문화 확산을 통한 시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당진시민 대상은 오는 9월 29일 당진문예의전당에서 열리는 당진시민의 날 기념식장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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