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남과 격돌 '先수비 後공격' 승부수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전남 드래곤즈를 무너뜨리고 기필코 첫 승을 거둔다.'

대전 시티즌이 13일 오후 3시30분 광양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2005 삼성 하우젠컵대회'에서 철벽 수비 이후 역습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9일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불구, 전반 종료 직전 순식간에 득점을 허용해 결국 포항에게 0-1로 패한 대전은 실익을 추구하는 플레이로 승리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지난 1, 2차전에서 무골 기록 등의 결과로 대전 공수라인의 포지션 변화도 다소 예상된다.

대전은 13일 경기에서 빗장수비로 전남에게 맞서면서 기습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네아가와 노병준을 앞세운 전남의 공격력은 좋지만 최근 경기에서 수비 조직의 허술함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전은 전반 탄탄한 방어로 골문을 수성한 뒤 후반 알리송과 에니키를 투입, 레안드롱과 삼바 트리오를 구성해 전남의 허를 찔러 골로 연결하겠다는 작전이다.

또 중앙에 이관우와 강정훈을 투입시켜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득점 찬스를 만드는 동시 전남의 공격을 1선에서 차단하며 수비형 미드필더 이경수가 공수를 매끄럽게 조율한다.

좌우 윙백으로 장철우와 주승진, 중앙 수비로 박 철과 최윤열 등이 예상되나 일부의 변화를 통한 새로운 수비라인 구축으로 전남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한편 스루패스로 득점의 발판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12일 오전까지 에이전트와의 계약이 완료될 경우 코칭스태프는 공격라인에 새 용병 하찡요 투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과의 전적은 지난해 시즌 1승2패, 통산 7승9무14패로 전적면에선 대전이 열세에 있으나 진퇴양난의 자세로 이번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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