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과 함께하는 방과후학교 캠페인] 
교육격차 완화·사교육비 절감 노력
학업 성취도 수준에 맞춰 자율 수업
1인1악기 지원에 실내 골프장 개방
학업성취도, 1년새 11% 상승 효과

▲ 골프수업

대전대문중학교(교장 하혜란)는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교육격차 완화와 학부모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대전대문중은 노력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교육적 질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1인 1악기 지원을 통한 관현악과 국악수업, 전교생이 배울 수 있는 골프시설 운영, 교사 1인당 학생 7명 내외의 최적의 교육기회 제공을 통해 방과후학교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전대문중은 분기별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학생맞춤 중심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교과반을 개설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있고 특기적성반을 통해 학생들의 재능을 계발하고 미적 감수성과 내적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활성화 실천을 위해 한걸음씩 나가가는 대전대문중의 방과후학교 속으로 들어가 보자.

▲ 교과반(수학)

◆계획적인 수요자중심의 운영


대전대문중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 및 학업 성취도 수준에 근거해 수준별로 교과 방과후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 방과후 수업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운영 되고 국어반(3개), 영어반(3개), 수학반(3개), 사회반(2개), 과학반(2개), 수학창의반(1개), 국제문화이해반(1개)로 나눠져 있다. 한 반에 약 8명 이내로 이뤄지는 소그룹별 수업인 교과 방과후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획일적인 수업에서 탈피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습이 이뤄지도록 하고 학생들 개개인의 공부 방법,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분 등을 개인적으로 세밀하게 지도한다.

또 기존 반에서 일정 성취수준에 도달하면 다른 반으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더 높은 반으로 가기위해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수업에 임해 수업분위기 및 학습 성취도가 높다. 이런 효과로 90%가 넘는 학생들이 교과 방과후 수업에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부모들 또한 사교육비 절감, 성적향상 등으로 인해 교과 방과후 학교 운영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0%이상의 우수한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전교생이 함께하는 1인1악기

대전대문중은 1인 1악기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적 질과 효과를 높이고 있다. 국악관현악반과 밴드반은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리적·문화적 환경 극복 필요, 교내·외 문화예술 교육활동에 최적화된 많은 자원 확보,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함양 및 학업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계기 마련을 위해 창설됐다.

국악관현악반과 밴드반은 학기초 희망자에 한해 단원을 모집하고 악기별 연주능력과 학년을 고려해 멘토와 멘티를 조직했다. 국악관현악반은 6실(국악관현악실, 음악실1, 음악실2, 동아리실2, 체육실, 교과교실8), 밴드반1실(라이브밴드실), 배드민턴반 1실(강당), 축구반(운동장), 체육수업(탁구장, 강당, 운동장)에서 각 파트별 레슨이 이뤄지고 밴드실은 수업에 필요한 전자기기, 음향시설, 방음시설이 확보돼 있다. 또 전교생이 연주 가능한 가야금, 거문고, 장구, 아쟁, 해금, 단소, 소금, 대금, 타악기, 베이스기타, 일렉기타, 드럼셋트, 섹소폰, 트럼펫, 트럼본 등의 다양한 악기가 있어 학생들이 중학교 3년간 다양한 악기를 경험할 수 있다.

국악관현악반 수업은 국악과 밴드를 전공한 강사를 엄선해 실기레슨을 하고 개인별로 기초기능 및 레슨 받은 부분을 충분히 익혀 다음 레슨에 참여하도록 한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사교육을 통해서만 이루어졌던 예능교육을 학교에서도 전문적으로 개별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국악관현악반은 전교생 중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교과와 연계해 현재 전교생이 1인 1악기를 연주 할 수 있게 됐다. 국악관현악반은 학교 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졸업식, 입학식, 학교축제, 학교홍보 활동 등의 다양한 학교 내 활동과 지역사회(기독교 사회복지관, 지역 경로당 방문 공연 등)와 연계한 공연을 한다.

또 교육기관페스티벌(동부행복나눔 페스티벌, 빅밴드 페스티벌, 통일문화 경연대회 등)에 참여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런 활동으로 다양한 합주활동을 경험한 학생 개개인은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변화돼 인성교육의 효과도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국악관현악반은 대전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2015년과 지난해 초·중학생음악경연대회 국악합주부문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7월에 실시된 2017 초·중학생음악경연대회에 참가해 국악부문 대상을 수상해 국악관현악반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 스포츠클럽(무용)

◆엘리트 체육수업

대전대문중은 엘리트 체육수업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의 올바른 스포츠문화 및 건전한 여가활동 확립을 위해 대전대문중은 학교에 실내 골프시설을 완비해 전교생이 자유롭게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를 체육수업과 연계해 1학년 자유학기제, 2학년 체육수업, 3학년 스포츠클럽 수업을 진행해 전교생이 골프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운영 중이다. 교내 골프장은 학교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점심 스포츠클럽시간에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대전대문중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학교 내에서 승마수업을 진행했다. 승마수업은 멘토, 멘티가 된 짝궁과 함께 티켓부터 시작해 말과의 교감을 배우고 평보, 속보까지 배우는 활동을 했다. 이런 골프와 승마수업은 학생들의 집중력향상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및 일상생활에서 중학생이 쉽게 접하지 못한 스포츠 활동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전대문중은 토요동아리 및 토요스포츠 활동으로 난타부와 축구반, 헬스케어다이어트반을 운영 중이다. 난타부는 대전문화재단과 시교육청 지원으로 문화예술강사가 파견돼 학생들을 무료로 난타수업을 받을 수 있다. 토요스포츠 클럽은 학생들의 요구에 의해 구성된 반이다. 클럽 운영은 체력증진 및 취미활동을 위한 축구반과 비만예방 및 체질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활동 프로그램인 헬스케어다이어트반을 매주 토요일 2~3시간 운영 중이다.

특히 난타부는 지난해와 올해 초·중 학생음악경연대회에 참가해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 스포츠클럽대회

◆꿈이 있어 행복합니다.


대전대문중은 방과후학교를 통해 사교육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방과후학교를 통해 학생들 학습에 대한 자신감, 흥미로움, 성취도를 높여 지난 6월에 실시한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전년도 대비 11% 상승하는 결과를 냈다.

또 프로그램위탁운영자 사업을 통해 무료로 방과후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전대문중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최고다. 해마다 7월과 12월 실시하는 학생 만족도 조사에서 학교생활 만족도가 지난해에는 80%였고, 올해는 90%이상으로 매우 우수한 만족도를 보였다.

대전대문중의 방과후학교는 학생들의 인성변화 및 진로선택에 도움을 준다. 방과후학교를 통해 학생들은 성취감, 만족감, 자신감 등을 경험하게 돼 학습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했으며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얻게 됐다.

또 학생들이 예체능 수업뿐만 아니라 일반 교과수업에서도 집중력 향상됐고 내성적이거나 지나치게 외향적인 학생들의 긍정적인 성격의 변화로 교우관계의 문제가 확연히 개선됐다. 2015년에 8회 열렸던 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지난해는 2회, 올해에는 1회로 현저히 줄어들어 학생들이 신체적·정서적 안정에 많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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