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리공원 일원서 5일간 개최… 국내·외 167개팀 4000여명 참가
“한국 대표하는 유일한 글로벌 춤축제”… 댄스경연등 다채로운 행사

초가을 천안이 춤의 향연에 빠진다.

'천안 흥타령 축제 2017'이 13일 오후 삼거리 공원 일원에서 개막돼 5일간의 신명나는 잔치에 돌입한다.

국내 최대 춤 축제인 ‘천안 흥타령 축제 2017’은 해외 14개국 팀, 국내 153개 팀(학생 40, 일반34, 흥타령 20, 실버 36) 등 총 167개팀 4300여명의 춤꾼들이 참가해 한마당 춤판을 벌인다. 한국무용은 물론, 러시아 포크댄스, 브라질의 삼바춤, 중남미의 라틴댄스, 필리핀 민속춤에 이르기까지 평소 접하기 힘든 세계각국의 다양한 춤이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13일 오후 7시 천안시립무용단과 브라질 무용단의 축하공연에 이어 구본영시장의 개막선언으로 서막을 알린다. 이어 8시 마마무 틴탑 엠펙트 코요테 바다 남경주 김연자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 신명나는 축하공연을 벌인다.

축제의 백미인 거리퍼레이드는 15일 오후 6시 30분 신부동 방죽안오거리~신세계 백화점 광장까지 국내외 34개팀(비경연 21개팀 포함) 1531명이 참여해 다양한 춤의 세계를 선보인다. 경연방식으로 치러지는 거리퍼레이드에는 멕시코 페루 폴란드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브라질 러시아 등 해외 13개팀 230여명의 전문 춤꿈들이 참여해 상금 2700만원을 놓고 한판 춤판을 벌인다.

14~15일에는 실버짱 콘테스트, 트롯가요제, 예술콘서트 천차만별, 마당극 능소전, 교향악단 경축음악회, 디지털 사진 공모전 등 10여종의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시내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를 비롯해, 코리아 국제 현대무용콩쿨 갈라쇼, 세계 춤페스티벌 등 수준 높은 초청공연이 무대에 올려진다.

16~17일에는 초청공연인 뮤지컬 갈라콘서트 ‘댄스인 뮤지컬’이 선보이며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 직장인페스티벌, 청소년어울마당, 뮤직온, 막춤대첩, 외국인 전통혼례, 솔로&듀엣컴피티션 등 공연행사가 선보인다. 농산물체험한마당, 중소기업 우수제품 홍보판매관, 건강증진관, 먹거리 장터, 야생화 수석전시회 전통떡 품평시연회 바디 플라워쇼 등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춤경연은 14∼17일까지 4개 부문 167개팀(해외 14개 팀)이 참가해 총 7500만 원의 상금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시는 해외공연팀의 쇼케이스 공연(세종시 서울시 부천시) 등으로 축제홍보에 나서고, 230명의 자원봉사를 비롯 1200여명의 지원인력을 투입, 성공축제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글로벌 춤축제라는 자부심으로 천안시민들이 정성을 모아 준비했다"며 "신명나는 춤 한바탕으로 근심과 걱정을 털어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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