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가맹점 위치 틀리면 경고

신용카드 결제시 가맹점과 가입자의 휴대폰 위치가 동일하지 않을 경우 카드전표에 경고표시가 찍혀나와 부정사용을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내달부터 시행된다.

KTF 대전사업본부는 6일 KTF와 케이디씨정보통신이 힘을 모아 이동통신업계 최초로 휴대폰과 신용카드 사용지의 위치정보를 확인, 신용카드 부정사용을 방지할 수 있는 '세이프카드 서비스' 개발을 완료해 내달 초부터 BC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016가입자가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가맹점에서 카드 승인을 요청하게 되면 KTF의 위치정보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시켜 가맹점과 휴대폰의 위치가 다를 경우 카드전표에 특정표시가 출력되도록 했다.

특정표시를 발견한 점원은 카드사용 고객에게 신분확인을 요청하는 동시에 휴대폰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00지역에서 사용 중'이라는 사실을 통보하게 된다.

이 서비스는 특히 카드사용 후 카드주인에게 사실을 알려 주는 SMS(단문메시지 서비스)보다 한 차원 진보된 것으로, 사전에 부정사용을 방지할 수 있는 측면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신청방법은 카드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카드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하거나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용카드 범죄는 지난 한 해만 7만5000건, 700억원에 달하며, 99년 말 이후 불과 3년 만에 건수는 158%, 금액은 185%로 증가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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