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는 6일 "도심지역 가로 휴지통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실종된 시민의식을 찾아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구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버스 승강장과 횡단보도 등에 200개의 가로 휴지통을 설치했지만 일부 주민의 의식부족으로 가로 휴지통이 불에 그을리고 훼손되는 등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로 휴지통의 파손 유형은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와 규격 이상의 쓰레기 투기, 각종 오물로 인한 얼룩 등이 많았다.

가로 휴지통의 경우 윗 부분은 담배꽁초만 버리도록 돼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에 타기 쉬운 종이 등을 무분별하게 버려 지난해만 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또 휴지통 하단 부분에 부피가 큰 쓰레기를 억지로 버려 입구가 막히거나 파손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올 상반기에도 가로 휴지통 100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며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가로 휴지통을 내 것과 같이 아끼고 사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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