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톤급 웃음폭탄 "배꼽조심"

한국 코미디 영화의 '주연급 조연' 이문식과 코믹 여배우의 간판 김선아가 출연한 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이문식은 10일 개봉한 영화 '마파도'에서 '말죽거리 잔혹사'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정진과 여운계, 김수미, 김을동, 김형자 등 '브라운관의 대모'들과 함께 배꼽잡는 연기를 선보였다.

마파도

▲ 영화 마파도
엽기 다섯할매들에 딱걸린 두놈
외딴섬서 벌어진 요절복통 대결

마파도는 사라진 돈의 행방을 쫓아 '마파도'라는 섬에 들어가게 된 두 건달과 형사가 그 섬에 사는 다섯 할머니에게 오히려 사역(?) 당한다는 다소 황당하고 엽기적인 내용의 영화.

순박한 얼굴을 하고 있는 이 할매들, 알고 보니 장난 아니게 힘도 세고 용감무쌍하다. 할매들은 가공할 내공(?)으로 두 남자를 부려먹기 시작하는데…. 번번이 당하기만 하는 두 남자는 과연 할머니들의 온갖 유혹과 시련을 견뎌내고 돈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이문식은 최초로 형사역을 맡았고, 이정진은 모범생 같은 건달 재철 역을 맡았다.

영화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다섯 '할매'들은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엽기적인 집단 캐릭터를 선보인다.

전남 영광의 한 바닷가에 5억이라는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마파도 세트의 환상적인 모습도 볼 만하다.


잠복근무

▲ 영화 잠복근무
범죄소탕위해 학교로 간 여형사
등교 첫날부터 수난은 시작되고

김선아는 오는 17일 개봉 예정인 영화 '잠복근무'에서 스크린의 차세대 주자 공유와 신인 남상미, 홍수아 등과 함께 시원한 액션을 버무린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는 온몸을 내던지며 범인잡기에 전념하던 강력계 여형사 천재인에게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국내 최강 범죄조직을 소탕할 증인을 찾아라'는 특명이 주어지면서 시작된다. 감춰 보려 노력했던 '강북 짱' 출신의 과거가 생생히 현실로 나타나는 그녀.

그녀의 범상치 않은 자질을 알아봤는지, 전학(?) 첫날부터 아이들의 '태클'이 줄을 잇는다.

범인잡기보다 더 버거운 시험에, 난생 처음 해 보는 우등생 노릇, 고교 졸업 5년 만에 느끼는 세대차이, 여기에 얼짱 '고삐리'를 향한 주책없는 가슴앓이까지….

'몽정기'와 '위대한 유산', 'S다이어리'에서보다 더 물오른 김선아의 코믹 연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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