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 공사·공단 경제특집]
속도·안전·편리 3대 모토, 지난해 국제품질대회 금상, 콘크리트궤도 개선 비용절감, 아이디어컨퍼런스 최우수상


▲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지난해 경영성과 공유대회 모습.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철도로 세상을 연결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 건설 및 시설관리 전문기관이다. 공단은 국가 철도망 확충, 남북철도 연결, 해외철도 건설과 함께 철도 신기술 육성을 통해 철도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공단 비전인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Rail Network 실현’을 바탕으로 소통 및 협업 기반의 한국철도시설공단 융합혁신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비롯한 지속적인 자율 혁신 활동을 통해 재정 절감과 국민생활 편익 증진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단은 대내외 집단지성을 통한 아이디어, 지식, 정보 활용·공유 채널을 구현하고 자율적 혁신 및 제안활동 성과 향상을 위해 전문가 협업 기반 체계도 마련했다. 무엇보다 대내외 경진대회를 통한 우수사례 발굴 및 공단의 융합혁신 브랜드 가치 전파에 힘쓰고 있다. 또 올 상반기 융합혁신시스템 운영을 바탕으로 혁신과제 27건 수행 및 102억원 예산 절감 효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혁신DNA 품은 ‘혁신리더’ 양성

공단은 일의 가치를 높이고 불필요한 일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제안활동을 펼치고 있다. 혁신 프로젝트는 공단 조직 내 업무처리 절차 간소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 중심 행정절차 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식경영 기반 창의적 융합혁신 활동을 전개해 경영성과 창출 및 정당한 성과 관련 가치 보상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공단 혁신과제 중 ‘비전자기록물 효율적 관리 방안’은 보존공간 확보 및 기록물 관리비 절감 효과로 호평을 받았다. 공단은 전체 보유 기록물이 지난해 기준 770여만건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해 비전자기록물의 정기적인 정리 및 이관·평가·폐기 등을 통해 중요 기록물에 대한 선별과 보존 필요성을 인지하게 됐다.

해당 혁신과제를 통해 △보유기록물 목록 전산화 및 사무공간 확보 △보존기간 관련 일괄 기준 적용을 통한 기록물 평가·폐기 기반 마련 △기록관리시스템 검색 활용 효율성 제고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콘크리트궤도 시공방법 개선으로 사업비를 절감하는 혁신을 이끌기도 했다. 공단은 콘크리트 경화 후 시행하는 치핑 및 연결보조철근 공법이 구조물 콘크리트 경화 전 시행하는 거칠기 마감과 비교해 분진 발생으로 작업 여건이 불량하고 경제성도 낮다는 평가를 내리게 됐다.

혁신과제 수행을 통해 △거칠기 시공 표준품 신설 △설계심사 체크리스트 내 거칠기 시공 반영 △노반 및 궤도분야 인터페이스 항목에 거칠기 시공 반영 등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계약당 최소 8900만원을 줄여 연간 환산 시 38억 430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혁신 관련 Pool을 만들고 혁신요원 및 혁신마일리지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아이디어경영컨퍼런스 수상 관련 모습.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각종 경진대회서 활약하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융합혁신 브랜드’ 가치 전파


공단은 사내 경진대회 개최 및 적극적인 대외 품질분임조 대회 참가를 통해 우수사례 발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공단의 품질혁신경영은 해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단은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제41회 국제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참가한 3팀 모두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국제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는 일본, 중국 등의 모두 274개 팀이 출전해 각국 품질경영 최신 사례를 발표하며 경쟁했다.

먼저 가치공학(VE) 부문에서는 ‘효율적인 고속철도 역사 설계로 사업비 절감’이라는 주제를 통해 강원 원주~강릉 철도 역사 건설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설계 VE 워크숍을 펼친 사례가 소개됐다. 이를 통해 130건의 아이디어를 발굴한 공단은 이용자 중심 철도역사 설계를 비롯해 시공성 및 안전성 향상을 기반으로 83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사례 발표로 금상을 거머쥐었다.

이어 학습조직(CoP) 부문에서는 ‘위험 매설물 임대기준 개선’이라는 주제로 일반 및 위험매설물이 통합 운영돼오던 매설물 용도를 개선해 위험매설물 보호 및 안전보호면적 기준을 신설하고 13억원의 수익 창출을 거둔 사례가 발표됐다. 다음으로 품질개선 노력을 자주·조직적으로 실천하는 소집단인 분임조 부문에서는 ‘국유재산관리 방법 개선’ 관련 주제 발표를 통해 철도건설사업 토지 취득 시 국가에 바로 등기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 간소화를 통해 수수료 포함 6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사례가 해외에 소개됐다.

무엇보다 공단은 지난해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7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5만 6000여개 분임조가 예선에 참가하는 등 경쟁의 열기가 뜨거웠다.

공단은 국내 환경에 적합한 유도장해 방지대책 기준을 재정립해 예산 165억원을 절감한 연구 사례로 금상을, 고속열차 검수시설 공용 이용으로 검수시설 건설비 62억원 줄인 현장개선 사례로 은상을 수상했다.

상생협력 부문에서도 강원 삼척시와의 현장 중심 협업을 통해 국민여가캠핑장인 장호비치캠핑장을 조성하는 등 철도 유휴부지 활용으로 연간 8억원의 주민 소득 및 3억원의 토지 임대 수익 창출 사례로 동상을 받기도 했다. 올 상반기에는 5월 서울시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6월 대전시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우수상 수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곳곳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융합혁신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 한국철도시설공단, 지난해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 현장개선부문 은상 수상한 '블루윙즈' 분임조 모습.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토론식 학습을 통한 창의적 활동으로 ‘아이디어’ 창출

공단은 지난해 한국제안활동협회가 주관한 한국아이디어경영컨퍼런스에서 개인, 테스크포스팀, 분임조 3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해당 대회는 아이디어 창출 및 문제해결 방법을 함께 나누고 개인 및 그룹의 창의적 활동과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개인 부문에서는 전기철도 공사에 대한 기계화 시공 설계기준 마련을 통해 시공 안전성 확보 및 사업비 19억원을 절감한 사례가 소개됐다.

테스크포스팀은 철도건설 사업의 지적 중첩도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용지매수 기간 단축 및 용역비 171억원을 줄인 사례를 공유했다. 분임조 부문은 공항철도 급전계통 전원공급 방법 개선을 통해 사업비 54억원을 절감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변전 공급용량 부족을 해소해 철도수송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향후에도 구성원 간 토론식 학습을 기반으로 아이디어 창출형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창의적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는 게 공단 측 방침이다. 또 올 상반기 한국철도시설공단 융합혁신시스템 운영을 통해 혁신과제 27건을 수행하고 102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공단은 하반기에도 자율적 혁신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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