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평동 일대 … 2022년 개서

충북 경찰의 숙원인 청주 서원경찰서 신설이 가시화됐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청주 서원)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서원경찰서 설립을 위한 토지매입비 76억 3600만원, 기본설계비 3억 7100만원, 시설부대비 500만원 등 총 80억 1200만원의 사업비가 반영됐다. 이 예산안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에 서원구 미평동 일대 1만 9032㎡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2019년 공사에 착수, 오는 2022년 하반기 중 개서할 수 있다.

서원구는 2014년 7월 청주시와 청원군이 합쳐져 출범한 통합 청주시 흥덕·청원·상당·서원 4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어, 3개 경찰서가 치안을 분할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구역과 경찰서 관할 구역이 서로 달라 주민 불편과 혼란이 적잖은 상황이다.

특히 인구 83만명을 넘긴 청주시의 치안 수요가 경찰관 1인당 714명의 시민을 담당해야 할 정도로 급증해 경찰서 신설이 꾸준히 요구됐다.

오 의원은 "서원경찰서 신설 관련 예산이 국회를 무사히 통과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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