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은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자 자신의 핵심공약인 회덕IC신설사업에 대한 설계비 7억 4200만원이 기획재정부 심의과정에서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20일 밝혔다.

회덕IC신설사업은 높은 경제성과 사업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의 공약재원 마련을 위한 세출구조조정에 따른 SOC예산축소 분위기에 의해 기획재정부의 2018년도 정부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반영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

실제로 이번 반영된 설계예산 7억여원은 국토부안에 반영됐지만 기재부 1차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됐었다.

이번 설계비 반영에는 이 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한 정 의원의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2011년 대덕구청장 재직시설 당시 국토해양부에 연결허가를 신청하면서 이 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고 2014년 7·30 재보궐선거 당시에는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 의원은 또 등원 직후 치러진 첫 국정감사에서 세종시 발전에도 회덕IC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면 동의를 이끌어내는 등 설득한 끝에 같은 해 11월 회덕IC를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에 반영시킴으로서 비로소 국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정 의원은 최근 청와대 고위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SOC사업이라 하더라도 회덕IC 등 경제적 타당성(B/C)이 높은 사업성의 경우 중단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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