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희망카드 추가모집, 청년공간 인프라 사업 진행

대전시가 이달부터 지역 청년들의 취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

청년취업희망카드가 재공모에 들어가는 가운데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활동 공유 공간 확보 사업도 시행된다. 먼저 시는 오는 16일부터 청년취업희망카드 지급 대상자 추가모집에 나선다.

청년취업희망카드는 대전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이하 청년구직자들에게 180만원(매달 30만원씩 6개월)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하나은행을 통해 매달 30만원의 포인트가 적립된 카드를 발급받아 교통비와 식비는 물론 학원수강료 등 취업에 필요한 모든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달 1차 모집을 통해서는 전체 신청자가 1744명(심사 통한 지급 1028명)에 그치는 등 당초 목표인 6000명에 크게 못 미쳤다.

시는 청년들의 상황과 눈높이에 맞춰 추가 모집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대상자도 대학졸업예정자(내년 상반기 졸업)로 확대했다.

또 모집 기한도 따로 정해놓지 않고 상시 진행하고, 행정안전부와 제출 서류 간편화를 위해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추가 모집부터 접수가 상시로 바뀐 만큼 한 달에 두 차례 심사를 열고, 선정·지급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청년들의 자유로운 활동보장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청년공간 인프라 조성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취업과 창업 등을 위한 청년활동 공유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시는 청년활동 공유공간 임대사업자 모집공고를 마무리 짓고, 선정(2곳) 절차를 거쳐 내달부터 필요한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청년 직장인들의 주거환경을 안정화 시켜줄 사업은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국내 최초 외국인유학생 기숙사 ‘누리관’을 1인 청년가구의 새로운 주거시설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해도 대부분이 원룸 등에서 거주하면서 월세 비용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산이다.

현재 누리관은 외국인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없고 대학들도 운영비 지불에 적잖은 부담을 갖고 있어 새로운 활용방안이 될 수 있다.

해당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연면적 7043㎡)로, 수용인원은 448명(2인실, 224실)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취업희망카드는 맞춤형 홍보와 선정절차 보완을 통해 청년들의 접근이 쉽도록 보완했으며, 민간건물을 활용한 공유 공간 제공 사업도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누리관을 청년 직장인들의 주거지로 전환하는 사업도 지역 벤처협회 등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이면 시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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