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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 가수원동 분동 신설 주민센터 부지 후보 4안. 대전 서구 제공
대전 서구가 가수원동 분동에 따른 신설동 주민센터 부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주민센터 입지 선정을 위해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주민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행정절차 착수에 난항이 예상된다.

구는 지난 2일 도안동에서 최종 3차 주민설명회을 갖고 신설동 주민센터 입지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2020년 신설동 주민센터 개소를 위해 후보 부지 4곳을 정하고 이미 1차(아이파크 아파트), 2차(한라비발디 아파트)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부지 후보 1안은 우미린풀하우스 아파트 인근(가수원동 856번지), 2안은 가수원 파출소 앞(가수원동 1176번지), 3안은 도안아이파크 아파트 인근(도안동 1097번지), 4안은 목원대 중심 상가 인근(도안동 867번지) 이다.

현재 1·2안은 계백로를 중심으로 기존 가수원동 주민센터와 인접해 있어 사실상 배제됐고, 3·4안이 유력 후보지로 좁혀진 상태다.

3안의 경우 아이파크, 수목토, 리슈빌 아파트 등 기존 공동주택과 도안호수공원 3블록 등 총 3000여 세대의 분양예정 아파트까지 위치해 최대한 많은 주민의 접근성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한라비발디·예미지 아파트 주민들은 목원대 주변에 대해 서구 행정으로부터 소외된 곳이라며 상권 활성화를 위해 4안을 강력 주장하고 있다. 구는 내년 상반기 부지 매입을 위해 올 하반기 공유재산심의 등 행정절차에 착수해야 하지만 부지 선정부터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주민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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