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 대전광역시 도시주택분야 명예시장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 회장)
[투데이춘추]

대전시는 지난달 24일 LH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성장거점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드는 성장거점이 될 안산 첨단국방 산업단지와 대동·금탄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안정성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성장거점 중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는 유성구 외삼동과 안산동 일원에 159만 7000㎡(약 48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국방과학컨벤션센터와 첨단국방산업 거점 조성 등 7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2021년까지 국방 관련 집적화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첨단 국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270만㎡(약 82만평)규모인 대동·금탄 스마트융복합 산업단지는 유성구 대동과 금탄동 일원에 오는 2022년까지 구축될 예정으로 융복합 R&D 사업화지구와 산업지구 조성에는 1조 3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기업 유치를 위해 대전시, 대전테크노파크, LH공사,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으로 기업유치단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또 국방기업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업무협의 과정에서 대전시는 기업 670여개, 좋은 일자리 1만 7000여개 창출을 기대하면서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당부했으며 LH공사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성장거점 산업단지 조성에 업무협약 내용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해당 산업이 필요로 하는 공간이 조속히 조성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4차 산업을 지원하는 물리적 공간이 기술 혁신 속도보다 느리게 조성된다면 우리 지역은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필요할 경우 각종 영향 평가를 동시에 진행하고, 통합심의가 가능하도록 하는 맞춤형 산업단지조성 환경에 소요되는 기간을 대폭 단축해야 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환경, 재해, 교통 등에 관한 전문가와 주민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보완장치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전 세계적인 거대한 파고의 변화를 빠르게 대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대전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마움을 표한다.

지역 경제가 침체돼 있는 지금,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산업단지 조성에 지역의 우수한 건설업체들이 참여함을 통해 지역 인력과 자재 등이 선 투입 된다면 단지조성 공사 시작부터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게 된다. 산업단지 조성과 건설업이 여전히 경제 성장 동력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제고하고 지역 인프라와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으로 예상되는 파급 효과로 인해 우리 지역의 성장 잠재성은 점차 커질 것이다.

지역 건설업이 우리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이끄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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