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430만여명… 1000만 돌파 순항
같은기간 전년대비 63만여명 증가
적극적 마케팅·홍보활동 실효성 입증

▲ 사진은 단양구경시장에서 닭 강정과 만두 등을 맛보고 단양의 특색있는 선물을 찾고 있는 관광객들 모습. 단양군 제공
체류형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호반관광도시 단양을 찾은 올 상반기 관광객은 43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충북도의 관광객 통계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단양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내국인 429만 2438명과 외국인 1만 6069명 등 모두 430만 850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탄핵정국과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등으로 인해 여행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단양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63만 명이 늘었다.

상반기 충북 관광객 수 1056만 명 중 41%가 단양을 찾아 중부내륙을 대표하는 관광도시 명성을 재확인했다. 상반기 관광객 수는 1분기(1∼3월)에 25%인 106만 8625명, 2분기(4∼6월)에 75%인 324만 24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월은 봄 여행 주간과 황금연휴가 겹친 데다 소백산철쭉제 등 각종 행사가 연이어 치러지면서 129만 명이 다녀가 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4월은 봄 나들이객과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 개최 효과로 101만 명이 찾아 뒤를 이었다. 이어 6월 92만 명, 1월 45만 명, 2월 33만 명, 3월 28만 명이 각각 다녀갔다.

관광객들은 19곳의 관광지 중 도담삼봉 36%(153만 812명), 구담봉 15%(63만 5426명), 구인사 14%(56만 5361명) 순으로 찾았다.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은 2013년부터 3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데 이어 올해는 한국관광공사와 SKT가 주관한 여름철 관광지 ‘TOP 20’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는 외국인 전체 관광객(1만 6069명) 중 60%(9364명)가 찾은 고수동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941만 명이 다녀간 단양군은 지금 같은 상승세가 계속되면 1000만 관광객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문을 연 수양개 빛 터널과 만천하 스카이워크에 이어 ‘단양강 잔도’ 수양개 역사문화길과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 등 주요 관광시설이 개장을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단양 수중보가 담수를 시작하면서 단양 호반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아름다움이 펼쳐지면서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어 상승세를 더할 전망이다.

조재인 군 관광기획팀장은 “국내외 관광 악재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효과로 관광객이 오히려 증가됐다”며 “하반기에도 계절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