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공사 마무리… 대합실 2.5배↑
철도이용객·외부보행자 동선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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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역 증축공사 조감도. 철도시설공단 제공
경부선 대전역 증축역사가 내달 1일 문을 연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대전역 대합실 내·외부 공사 등 대전역 증축공사를 2년 4개월만에 완료하고, 운영자인 코레일, 철도공사를 비롯해 장애인협회 등이 참여하는 이용자 점검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지난 6월 17일 동광장에서 선상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진입램프와 대전역 선상주차장, 야간에도 서광장에서 동광장을 오갈 수 있는 외부 보행자통로 공사는 내달 말 마무리된다.

공단은 592억원을 들여 대전역 대합실 면적을 2507㎡에서 6422㎡로 2.5배 확대했다.

또 3층 대합실 내에 분산돼 이용자들의 통행을 방해하던 상업시설을 4층에 통합 배치하는 등 역사 보행로 서비스 수준을 D등급에서 B등급으로 대폭 높였다.

대합실 내·외부에 보행자 동서연결통로(역사 내부 14m, 외부 11m)를 설치해, 철도이용객의 동선과 외부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했다. 이로인해 대합실 내 혼잡도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향후 대전역 역세권 개발계획에 따른 복합역사 개발 때 10층 규모로 증축할 수 있도록 기둥직경을 기존 800㎜에서 1500㎜로 확대해 설계·시공했다.

동·서광장 3개소에 분산된 주차장 239면은 선상주차장 344면과 서광장 158면 등 502면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선상주차장이 대합실과 같은 3층에 배치돼 주차장을 이용하는 철도이용객이 통로를 통해 곧바로 대합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동광장을 이용하는 대중교통·승용차 환승객의 편의를 위해 버스, 택시, 승용차 승강장을 신설하고 진입도로도 확장·개선했다.

대전역 동쪽의 낙후된 구도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교통 중심지인 대전역을 한층 아늑하고 편리한 소통 공간으로 만들어 철도 이용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시공했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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