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상반기 지가 변동률’, 세종 3% 상승… 전국평균 1.84%
대전 1.53%, 충남·북 1.21% 기록, 평균 미달… 개발수요지역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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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역 올 상반기 지가 변동률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충남·북은 전국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국토교통부가 27일 공개한 ‘2017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을 보면, 세종 지가는 상반기까지 3%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 발전 기대감에 따라 주거·상업용지 및 인근 농지 가격이 상승한 게 지가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 충남·북 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1.84%)을 밑돌았다.

대전 땅 값은 1.53% 올랐는데, 유성구 문지 및 학하택지지구 내 토지수요와 과학벨트 등 각종 개발 프로젝트가 땅 값 상승을 견인했다.

동구 우송대 인근 원룸 및 동서대로변 상업용지 수요, 하소일반산단 개발도 땅 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충남·북 땅 값은 똑같이 1.21% 상승했다. 안면도 개발·연육교 가설사업 재추진 및 귀촌귀농에 따른 수요증가(농경지)와 천안 신도시(불당·백석지구), 탕정 일반산단 투자수요 증가한 게 충남 땅 값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 충북 땅 값은 음성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및 혁신도시 인구 유입, 진천 혁신도시 성숙에 따른 실수요 지속, 송두산단 인근 투자수요 증가 영향으로 올랐다.

지역별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세종 전년동기 대비 56.3%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은 17.1%, 충남 12.2%, 충북 4.1% 올랐다.

전국 지가 변동율은 1.84% 상승해 2010년 11월 이후 80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동기 지가변동률 1.25%에 대비 0.59%포인트 높고, 소비자 물가변동률(1.41%)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수도권 1.86%, 지방 1.82%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155만 3739필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수요 증가로 지난해 대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개발 수요가 많은 세종·부산·제주 등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토지거래량은 상업 및 주거용 토지 등 거래 증가로 상반기 집계 기준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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