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의회·봉사단·기관·사회단체
쓰레기 수거·토사제거 등 구슬땀
의약품·복구장비·구호물품 지원도

▲ 지난 16일 기록적 물폭탄이 괴산지역에 쏟아져 큰 수해를 입자 괴산 감리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괴산=김영 기자
충청북도에 지난 16일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져 큰 수해를 입자 전국의 각계각층이 괴산지역 피해 복구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영동군의회에 이어 25일 의정부시의회, 26일에는 음성군의회와 옥천군의회가 괴산지역 수재민을 위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와 더불어 의정부시의회는 박종철 의장 외 11명의 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 18명 등 총 30여명이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괴산 청천면에서 하천변 쓰레기 수거 작업을 실시했다.

음성군 의회도 의원과 직원 14명이 참여해 청천면 수해 피해 농가에서 침수주택 청소와 가구를 정리했다. 옥천군의회는 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 20명이 문광면을 방문해 버섯재배사 토사제거 및 정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음성군 금왕읍 기관·사회단체 회원 40여 명도 같은 날 5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수해복구 현장에서 온정어린 봉사활동을 펼쳤다.

괴산군 보건소는 수해지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수해피해 심각지역인 청천·칠성면, 괴산읍 등 28개 마을에서 외부기관들의 지원을 받으며 매일 방역활동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 현재 까지 외부기관 방역지원은 18개 지자체와 기관에서 방역차 69대와 140명이 지원됐다. 괴산에 소재를 둔 괴산성모병원은 지난 21일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충주의료원은 24일 2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보건소에 전달했다.

이번 폭우에 교회의 피해도 잇따랐다. 그러자 괴산지방 감리교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자원봉사는 19일 희망 봉사단을 중심으로 충북연회 각 지방의 참여로 이어졌다. 충북연회 희망봉사단은 지난 2006년 진천·단양지역 수해를 계기로 결성됐다. 이 희망봉사단은 괴산지역에 수해가 발생되자 매일 100여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집, 복구현장에 파견했다.

이들은 4000만원의 긴급구호자금도 마련해 수해를 입은 가정에 각 20만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하는 한편, 전국에서 봉사하기 위해 모인 감리교인들의 식사 및 복구 장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

20일 부터 자원봉사가 전국 연회로 확산되며 봉사자들의 규모도 커졌다. 먼저 20일에는 서울남연회와 중부연회, 중앙연회 등에서 2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새벽부터 달려와 현장에 투입됐다. 21일에는 서울연회와 경기연회, 동부연회, 남부연회, 충청연회, 삼남연회 등에서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몰려왔다.

주일을 앞둔 다음날에도 남선교회 충북연회연합회와 청장년선교회충북연회연합회 등 평신도 단체를 중심으로 기관 차원의 수해 복구가 계속됐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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