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에 따르면 당진지역의 감자 재배면적은 763㏊로, 충남지역에서는 최대 재배면적을 자랑하지만 씨감자의 공급률은 17.7%, 212t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에 센터는 충남농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원에서 조직배양한 바이러스 무병 씨감자 원종을 분양받아 3200㎡ 규모의 망실 배지경 하우스에서 봄과 가을 1년에 두 차례 재배해 보급종 전단계인 씨감자 원종 8t가량을 이달 28일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센터에서 생산한 씨감자 원종 8t 전량이 공급되면 2018년에는 보급종 단계의 씨감자를 약 80t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생산한 조직배양 무병 씨감자를 재배할 경우 기존 씨감자 대비 생산성이 20% 정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렇게 우량 씨감자를 농가에 보급하면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품질의 규격화를 통해 당진황토 감자의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관계자는 "감자는 영양번식 작물로 종자를 2~4쪽으로 쪼개서 심어야하기 때문에 병해충 바이러스에 감염된 종자를 사용할 경우 수량과 품질이 크게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며 "바이러스 무병 씨감자를 재배할 경우 바이러스 병 발생률이 크게 저하될 뿐만 아니라 감자 싹이 충실하게 올라오고 생육도 왕성해 수량증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당진=인택진 기자intj469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