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미래관 250억원 투입, 체험시설 증가·축제도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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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 캡처
대전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이하 과학관)이 대규모 시설 투자를 계기로 대전지역 과학문화 명소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간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올해 하반기 대대적인 시설 공사에 돌입해 내년도에는 차례로 시설물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과학관이 짓고 잇는 대표적인 역점 시설은 가칭 첨단미래관이다. 첨단미래관은 연면적 6000㎡, 지하 1층에 지상 3층 규모로 국비 250억원을 들여 내년말 완공된다.

자율주행자동차, 지능형 로봇 등 4차 산업혁명과 정보통신(ICT) 등을 주제로 한 종합전시관(상설·특별전)이다. 기존 과학관 내 전시관들과 연계돼 한층 더 심층적인 과학기술 분야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시 뿐 아니라 시민 휴게 및 체험시설도 확 늘어난다. 과학관은 인근 탄동천을 정비해 과학문화 융합광장 조성을 계획 중이다. 버스킹 시설을 갖춰 과학문화 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해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과학관은 대덕대로와 접해있는 만남의광장(1만 2000㎡)도 2년여에 걸쳐 예산 10억원을 들여 개선한다.

진입로를 개방하고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이 누구나 찾을 수 있게끔 휴게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현 창의나래관 물과학 체험장과 연계한 야외 어린이 과학체험시설도 조성할 구상이다.

과학관은 인근 연구기관들과 연계한 시민 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과학관부터 한국화학연구원까지 대덕연구단지 중심부를 가로질러 갑천으로 유입되는 탄동천을 과학문화생태공간으로 조성, 가을축제를 논의 중이다. 천체관에서 매달 진행 중인 정기음악회 등과 더불어 문화축제 중심지로 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이 목표다. 중앙과학관은 이같은다채로운 전시 및 체험시설 구축에 힘입어 매년 관람객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7월 23일 기준 82만 5000여명이 방문, 지난해 동기(70만 4000여명)보다 관람객 수가 17% 늘어났으며 하루 평균 5000명 이상 방문 중이다. 한국관광공사와 SKT가 공동으로 조사한 광역지자체별 '국민이 선호하는 여름철 관광지’에도 국립중앙과학관은 대전권 1위, 전국권 20위를 기록했다.

양성광 국립중앙과학관장은 “국립중앙과학관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온가족이 아름다운 과학미래를 꿈꾸는 곳”이라며 “대표과학관인 국립중앙과학관은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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