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날치기·절도등 곳곳 속출 … '속수무책'

충북지역 곳곳에서 강력사건이 쉴새 없이 터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파트 경비원'을 사칭한 강도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범행을 일삼고 있는 데다 지난해부터 강간, 날치기, 절도? 등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데도 경찰의 수사는 제자리 걸음을 맴돌고 있다.

충북지역에서의 강력사건은 새해 첫 날인 1월 1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오전 7시∼7시 20분경 증평군 증평읍 L(52)씨가 운영하는 모 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5000만원 어치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이어 1월 13일 옥천군 옥천읍 김모(26·여)씨 아파트에 경비원을 사칭한 2인조 강도가 들어 다이아반지 등 귀금속 10여점을 빼앗아 달아났으며, 2월 23일에는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함모(47·여)씨 아파트에 경비원 복장을 한 괴한 2명이 침입,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인근 금융기관에서 현금 1000만원을 인출해 도주했다.

1월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이 같은 수법의 강도사건은 미수에 그친 범행까지 포함하면 수십여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강력사건에도 경찰은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채 강력범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청주시 일대에서 혼자사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한 강간사건과 오토바이 2인조 날치기, 공구이용 아파트 전문털이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고 있으나 사건 발생 수개월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어 자칫 미제사건으로 남을 우려마저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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