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지역 68억 3000만원 달해
청주 정확집계땐 규모 커질 듯

지난 16일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로 도내 누적 피해액이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하지만 가장 피해가 컸던 청주시의 피해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최종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충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재산 피해액은 202억 2000만원이다.

공공시설로는 청주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이 침수된 것을 포함해 상·하수도 36곳, 도로시설 18곳, 하천 45곳이 유실되거나 파손됐고, 임도 5.14㎞와 충북문화예술인회관, 신채호 단상 등 문화재와 체육시설이 훼손되는 등 공공시설 피해만 172억원에 달한다.

사유시설은 개인 주택 856채가 침수되고 6채가 파손됐다. 또 농작물 3095㏊와 축산·수산시설 59곳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파묻히는 등 민간시설 피해도 30억원에 육박했다.

공장 29곳과 자동차 1073대의 침수 피해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별 피해액은 괴산군이 68억 3000만원으로 현재까지 가장 많고 청주시 25억원, 보은군 24억 1700만원, 증평군 13억 4300만원, 진천군 2억 4200만원, 음성군 1억 7600만원 등이다. 도 관계자는 "시·군별 피해 조사 속도나 피해액 산정 후 입력 시간이 차이를 보여, 액수 차이가 크게 난다"며 "피해가 가장 컸던 청주에서 피해 신고가 지속해서 들어오는 것을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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