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 작업을 돕던 도로보수원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 도로보수원 박모(50) 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20분경 청주시 오창읍의 오창사거리에서 폭우로 파손된 도로 보수작업을 마치고, 작업 차량에서 쉬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박 씨는 직원들과 인근에 있던 경찰관 등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서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박 씨는 이날 오전 7시20분경 청주시 내수읍 묵방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연락을 받고 긴급 출동해 양수작업을 벌이는 등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연속적으로 작업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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