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현재 관내 최대 피해 지역은 동면, 병천면, 목천읍, 원성2동, 성정동 등이다. 한때 성정·쌍용·청수·청당 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이 통제됐다. 입장천, 마정천, 광기천, 서원천, 녹동천, 승천천, 용두천, 구룡천, 구성천, 주내골천 등 10개소의 하천이 범람했으며 동면 덕성리와 목천읍 교촌교천리, 병천면 도원리, 북면 은석골 등 7개소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구성동 천안요양병원에 침수피해가 발생해 전력이 끊겼으며 응급환자 21명이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다. 105동의 주택침수와 16동의 상가침수 피해가 접수됐으며 차량침수는 32대가 신고됐다.
이번 폭우로 농작물의 피해가 심각했다. 1429개 농가 1057ha에서 침수 피해가 접수됐으며 이중 유실 또는 매몰지역도 140농가 165ha에 달한다. 특히 병천면 아우내오이 농가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접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양수기 170대, 살수차 5대, 굴삭기 30대, 군인 169명, 공무원 500여명 등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고 긴급 복구에 나섰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