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2억 들여 본채·담장 등 보수

▲ 19세기 중반 조선시대 후기의 건축양식을 보여 주고 있는 '조응식 전통가옥'이 대대적으로 보수된다.
19세기 중반 조선시대 후기의 건축양식을 보여 주고 있는 '조응식 전통가옥'이 대대적으로 보수된다.

홍성군은 지난 84년 국가 지정 중요 민속자료 제198호로 지정된 장곡면 산성리 소재 조응식 전통가옥의 원형을 유지하기 위해 총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본채, 안사랑채, 담장 등을 보수한다.

본채와 안사랑채는 산자(수숫대 등으로 엮은 발) 이상이 있는 지붕을 해체 복원하고, 교체가 필요한 번와(기와)도 보수하는 한편 일부 붕괴되거나 변형된 담장을 원형에 맞게 보수할 계획이다.

조응식 전통가옥은 1만 69㎡(3045평)의 대지에 안채 33평, 별당채 23평, 사랑채 32평 등의 전통 건축물이며, 조선 후기 중부지방의 건축양식을 대표하면서도 남도풍이 가미된 가옥으로 원형이 잘 보존돼 문화재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또 집 앞에는 돌로 측면을 쌓은 큰 연못이 조성돼 있고, 홍성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솟을대문이 잘 보존되는 등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문화유산인 전통가옥을 원형대로 보존해 후세에 유산으로 물려 줘야 한다"며 "녹색체험관광 활성화로 전통문화를 이해하려는 관광객들이 증가해 보존의 필요성이 높아 보수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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