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최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 계약해지 사태로 시민이 받았을 충격이 대단했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시정 신뢰성에도 중대한 타격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특히 “이번 사태를 복기하면 진행 과정에서 여러 차례 경고음이 있었는데 막연한 기대감으로 문제를 키웠다”며 “보다 세밀하게 관찰하고 소통하고 해결책을 강구했으면 이렇게 심각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췄다.
하지만 터미널 건립이 다소 지연될 수 있어도 무산은 없다며 보상, 설계,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는 계속 정상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타산지석 삼아 30여 주요 현안사업도 정밀하게 재검토해 추진력을 더욱 높일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터미널 사태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관련 직원 문책 요구에 대해 시장 본인의 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직접원인이 외부(사업자)에서 비롯됐더라도 최종 책임은 시장에게 있고 매를 맞아도 시장이 맞겠다는 각오로 이 사업을 잘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