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보훈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 화면 캡처
▲ 대전보훈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 화면 캡처
대전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바뀌면서 매장할 시신이 화장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지역 의료계와 경찰에 따르면 "대덕구 대전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바뀌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유족 A씨가 이날 장례를 마치고 부친 출상을 준비하며 시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선 5구의 시신이 출상했는데, 이 중 2구가 서로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과 병원 장례식장 측이 부랴부랴 A씨 부친 시신을 찾아 나섰으나, 시신은 이날 오전 세종시 화장시설로 옮겨져 이미 화장 절차를 마친 상태였다.

부친 시신을 매장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A씨 측은 "병원 부주의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대전보훈병원 측은 "서로 시신이 바뀐 두 유족에 대한 사과와 함께 협의를 통해 (사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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