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부터 장마가 시작되면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장마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도시락, 즉석요리 등의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2일 이마트와 백화점 세이 등에 따르면 최근 잇따라 내린 비 덕분에 간편식품 매출 호조가 두드러지고 있다.

우선 이마트 둔산점과 복합터미널점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즉석국, 즉석밥, 카레·짜장 등 인스턴트 식품 매출은 18.5%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신장했다.

또 볶음밥, 비빔밥 등 냉동 대용식 식품은 34.5% 매출 호조를 이어갔다.

이마트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자체 브랜드를 활용한 간편식품을 더욱 확대해 출시할 예정이다.

백화점 세이의 경우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완전·반조리 형태의 가공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복죽, 단호박죽, 야채죽 등 죽 제품과 미역국, 된장찌개, 묵은지찌개 등 국 제품까지 상품들은 이달 들어 전달 대비 소폭 신장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간편식을 문의하고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꾸준한 수요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가정 간편식 시장 규모가 지난해 2조 3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3조원대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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