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쇼핑 욕구’ 자극 겨냥
일부정육점 10% 할인 현수막
백화점선 쇼핑고객 우산동행도

대전지역 유통업체에서 장마철에 맞춘 이색적인 마케팅 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유통가의 경우 장마철은 비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함에 따라 매장을 찾는 방문객 수가 급감해 통상적으로 비수기로 보고있다.

그러나 최근 날씨 정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매출 상승효과를 누리는 마케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진행되는 할인행사 외에도 비가 오는날에만 한 해 일시적으로 펼쳐지는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 대전 서구의 위치한 한 정육점은 지난달 말 부터 ‘비오는 날엔 저기압 할인’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비가 내리는 날에는 일부 품목 1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전 유성구의 한 스포츠 의류매장에서는 지난해부터 장마철에 맞춰 비가 내리는 당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자전거 의류 10%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여름철 행사와 함께 장마철에 맞춘 이색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우천 시 쇼핑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우천 맞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1층 정문과 후문에서 백화점에서 쇼핑을 한 뒤, 야외주차장이나 택시승강장으로 이동하는 고객들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동행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또 쇼핑백의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쇼핑백에 비닐커버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1층 안내데스크에서 시행하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경우 장마와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11층 고메이월드에서 여름철 추천메뉴를 새롭게 출시하고 다양한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마철 소비자들의 쇼핑 욕구를 자극시키기 위해 게릴라성 홍보 마케팅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사실상 비수기인 장마철을 이용한다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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