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엔 와이즈베리 '3으로 생각하라' 표지. 미래엔 제공
얼마 전 tvN '알쓸신잡' 출연자들 사이에서 '왜 사람들은 3을 좋아할까'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생각해보면 금·은·동메달부터 삼총사, 아기돼지 3형제까지 유독 3이 많다. 대체 숫자 3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걸까? 미래엔 와이즈베리가 숫자 3이 가진 특별한 힘에 주목,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3의 사고법'을 담은 '3으로 생각하라'를 출간했다.

이 책은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이 시대 젊은이들의 멘토, 사이토다카시의 신작이다. 30여년간 그가 직접 실천해 온 생각의 '틀'과 '기술'을 만드는 훈련법을 총망라했다. 리포트 작성에 애먹는 대학생부터 기획안과 씨름하는 직장인, 저녁 메뉴조차 고르기 힘든 소위 '결정장애'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저자는 '3의 사고법'을 제안한다.

'3의 사고법'은 쉽게 말해 모든 생각의 결과물을 3가지를 선택하고, 나누고, 평가하는 방법이다. 단순하게는 저녁 메뉴를 선정할 때부터 결혼상대 고르기, 업무 배분, 인생 계획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3인가? 저자는 '3'이 문제를 단순화시키는 동시에 가치판단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안성맞춤'인 숫자라고 설명한다. 사람들이 5가지보단 3가지를 떠올릴 때 심적 부담을 덜 느껴 사고회로를 유연하게 작동시키고, 앞선 두 개의 답을 지나 세번째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가치판단을 담는다는 것이다.

생각의 단계를 지나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 단계에서도 '3'은 효과를 발휘한다. 저자는 거쳐야 할 수많은 관문을 3단계로 압축할 때 목표가 더 명료해지며, 달성을 위한 자신감과 추진력을 얻게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결국, 숫자 3은 문제를 단순화해 답을 찾아가는 길잡이인 셈이다.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 인터넷은 온갖 정보로 넘쳐난다. 정보를 가진 사람이 강자인 시대는 지났다. 이제 필요한 능력은 '생각하는 힘'이며, 이때 필요한 것은 단순함이다. 단순한 사고는 삶을 보다 명쾌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은 숫자 3의 마법을 통해 뒤엉킨 실타래를 푸는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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